어릴 때는 쓴 커피를 왜 마시는지 몰랐지만 지금은 달달한 커피를 잘 마시지 않습니다
사람의 입맛은 바뀌기도 하더라구요
겉면에 물이 맺히는 증상도 없고, 따듯한 커피를 따듯하게 시원한 커피는 시원하게 오래도록 지켜주는
이중진공 텀블러의 성능과 깔끔함은 커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무엇보다도 스테인레스는 녹이 슬지 않고 위생적인 재질이니
자주 커피를 마시는 저는 좋은 텀블러를 하나 사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1~2잔씩을 마시던 중 바닥부터 커피자국, 물때 같은것이 조금씩 끼더라구요
처음엔 신경을 안썼지만 하루이틀이 지나 여러날이 지날 때쯤 조그만한 커피자국은 점점 번져갔습니다
좀 더러운데? 라고 생각할 때는 아무리 설거지를 빡빡해도 없어지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마시던 차에 어느날 텀블러 세척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준비물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과탄산소다, 그리고 끓는 물 입니다
(과탄산소다는 다이소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방법
1. 과탄산소다를 한스푼 넣고, 그 위에 끓는 물을 텀블러의 80 % 정도를 채워넣습니다
2. 거품이 생기면서 표백이 되는데 10~15분 정도 뒤에 내용물을 버리고 새 텀블러를 맞이합니다
3. 설거지로 내부를 말끔하게 씻어주고 기분 좋게 다시 커피를 마십니다
⚠주의사항⚠
과탄산소다는 뜨거운 물과 만나면 산소 기체가 발생하기 때문에 뚜껑을 씌우는 등 밀폐 시키면 안되며, 환기가 필요합니다
과탄산소다는 베이킹소다 보다 강한 염기성(알칼리) 물질이기 때문에 맨손보다는 장갑 착용을 권장합니다
과탄산소다를 넣고 텀블러의 입구까지 물을 부었더니 거품이 넘칩니다
거품이 원래 흰색인데 커피색이 될 정도로 오염이 많이 된 상태입니다
가만히 거품을 지켜보다가 '아 맞다! 세척 전 사진 찍어야지' 하고 바로 부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의 빡빡 문질러가며 했던 설거지의 나날들이 허무해질 정도로 너무 깨끗해졌네요
다른 분들은 15분이나 30분 정도를 얘기했지만 저는 5분도 채 안됐는데도 찌든 때가 깔끔하게 날아갔습니다
덕분에 비포어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누런 내부만 보다가 하얘진 내부를 보니 원래 이런 색이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전에는 구연산으로 시도했었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 실망한 적이 있습니다
오염물질에 따라 세척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저처럼 구연산으로 세척이 되지 않는다면 과탄산소다로 세척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제 텀블러에 있는 오염물질은 과탄산소다가 맞네요
저는 베이킹소다가 약알칼리성 물질이기 때문에 과탄산소다와 중복된다고 생각되어 산성인 구연산과 과탄산소다
2가지만 시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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